[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편의점의 껌, 사탕 매출이 급상승했다.
11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새해 열흘간 껌, 사탕류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 동기간 매출 대비 껌은 26.4%, 사탕은 20.6%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부터 술집, PC방, 식당 등 공중이용시설에서의 엄격한 흡연 규제가 시행되고 장기적인 경기불황 속에 담뱃값이라도 줄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새해 금연 열풍이 가속화 됐기 때문이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일반껌에서는 자일리톨껌과 풍선껌 모두 고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금연 열풍과 함께 평소판매 비중이 적은 은단껌 매출이 전월 대비 18.9%나 껑충 뛰었다.
용기형껌에서는 단연 자일리톨껌이 가장 높은 매출을 보였으며 최근 편의성을 향상 시킨 펌프형 용기껌 2종도 Top10에 모두 진입했다.
사탕류에서는 새콤달콤, 마이쮸 등 씹는 식감이 있는 소프트 캔디류의 매출이 22.2% 늘었다.
특히, 츄파춥스는 무려 36.0%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금연 소비자들이가장 많이 찾는 편의점 금연 보조 상품에 등극했다.
이외에 봉지캔디는 16.6%, 동절기에 가장 판매가 좋은 초콜렛류도 19.2%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안태모 BGF리테일 스낵식품팀장은 "연초에는 금연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편의점의 껌과 사탕류 매출이 일시적으로 급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최근에는 껌과 사탕류에서도 다양한 맛과 형태의 상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기호에 따라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