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소 사육두수가 줄었다. 정부의 한우 암소 감축정책 등으로 도축이 증가하고, 송아지 생산 마릿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2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젖소·산란계·육계는 가축 사육 마릿수가 전분기보다 증가한 반면, 한·육우·돼지·오리는 감소했다.
지난 4분기 한·육우의 경우, 사육 마릿수가 305만9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7%(10만9000마리) 증가했지만 전분기보다는 2.7%(8만4000마리) 감소했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조사에 따르면 한우 암소 도축 마릿수는 지난해 3~5월 8만6000마리에서 6~8월 10만6000마리, 9~11월 13만9000마리로 늘었다. 또 한우 송아지 생산 마릿수는 3~5월 32만마리, 6~8월 21만마리, 9~11월 12만5000마리로 줄었다.
아울러 젖소의 경우 사육 마릿수가 42만마리로 전분기보다 3000마리(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만6000마리(4.0%)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젖소 사육 마릿수 증가는 원유 수취가격의 지속적인 호조세에 따라 농가의 사육의향이 증가하고 노폐우 도태가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돼지 사육 마릿수는 991만6000마리로 전분기보다 2만1000마리(0.2%)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보다는 174만5000마리(21.4%) 증가했다.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6134만4000마리로 전분기보다 1만8천마리(0.0%) 소폭 증가했으나, 전년동기보다는 108만1천마리(1.7%) 감소했다.
육계는 연말 연시와 성탄절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소비 증가에 대비해 농가가 입식을 늘린 영향으로 사육 마릿수가 전분기보다 759만마리(11.1%) 늘어난 7613만마리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0만5000마리(0.4%) 줄었다.
오리는 지속적인 산지가격 약세에 따른 농가의 사육 의향 감소에 따라 줄었다. 오리 사육 마릿수는 1116만1000마리로 전분기보다 145만마리(11.5%) 감소했으며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도 157만4000마리(12.4%)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