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중국과 더불어 고성장과 도시화가 빠르게 이어질 국가로 아프리카가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지역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11년말 도시화 비중이 50%를 넘어선 가운데 2020년경 70%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에서만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에서도 도시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UN은 올해 나이지리아의 라고스 인구가 1170만명으로 이집트 카이로의 1140만명을 넘어 아프리카 최대 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맥킨지는 인구 100만명이 넘는 아프리카의 도시수가 지난 2011년 52개에서 2016년에는 65개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이러한 도시화의 진행은 주택과 오피스 건설 수요, 그리고 물류이동의 편의를 위한 통신, 전기, 수도, 도로와 같은 사회 기반시설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는 것.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인프라 부문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개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요소”라며 “아프리카 국가들은 지속되어온 불안한 정치상황으로 식민지 시절 구축된 노후한 시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산유국을 중심으로 플랜트 건설수요가 급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은 국내 건설업체들에 기회를 가져다 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2012년 국내 플랜트 업계 해외 수주 실적
자료 : 지식경제부,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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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현지화와 기술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 개척하는 기업들은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고, 아프리카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부상하게 되는 시점에는 이들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1978년부터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이뤄진 아프리카 전반의 ‘현지화’ 전략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대우건설(047040), 2008년 변전소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전력시장 물꼬를 튼
LS산전(010120), 자원개발과 플랜트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047050), 중동과 동남아시장에서 의 확고한 위치를 다지면서 중남미와 아프리카로 수주영역을 넓힌
현대건설(000720) 등이 아프리카 스토리와 관련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