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이슈, 게임주 발목잡나

"투심에 악영향 VS 매수 기회"

입력 : 2013-01-12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규제 이슈가 불거지며 게임주가 다시 주춤하고 있다.
 
지난 11일까지 4거래일간 모바일 게임주인 위메이드(112040)는 7.13% 하락했고 컴투스(078340) 6.35%하락, 온라인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036570)는 6.47%가 내렸다.
 
증권가에서는 규제이슈가 게임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단기적으로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3월 중 셧다운제 적용대상 게임을 다시 설정할 예정인데, 모바일 게임도 셧다운 적용 대상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규제 강화로 투자심리가 올해 중반까지도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성을 보고 매수해야 할 때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특히 모바일게임주들의 양호한 실적과 성장성은 아직도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바일게임주 가운데 최근 대장주 역할을 하고있는 게임빌(063080)은 4분기 실적 호조세에 이어 2013년 1분기에도 분기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빌은 카카오톡 게임 및 라인 게임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인데다 1분기에도 역대 최대 규모 수준인 약 15종의 신작 게임이 출시될 계획이다.
 
셧다운제를 모바일게임까지 확산시키기에는 현실성이 낮고, 청소년이 부모 명의를 사용하는 등으로 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규제의 실효성도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모바일 게임 셧다운제 이슈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로 주가가 조정 중에 있으나 모바일게임에 셧다운제를 도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점에서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8일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17인은 '인터넷게임중독 예방에 관한 법률안' 과 '인터넷게임중독 치유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기존 셧다운제를 확대 적용하고 게임업체 매출의 1%를 게임중독 부담금으로 부과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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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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