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차세대 TV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 전략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3'에서 주목받으며 최근 관련주가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올 초
LG전자(066570)가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출시한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는 0.48% 상승했지만 OLED관련주는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선전의 원인으로 증권가는 올초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출시한 점을 꼽고 있다. 지난해 내내 투자가 지연되며 조성됐던 OLED 산업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켰기 때문이다.
김양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OLED산업 성장에 대한 의구심으로 관련 투자가 지연됐으나, 마침내 투자가 재개되며 OLED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은 점차 성장할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CES 2013에서 향후 먹거리로 OLED TV가 부각된 점도 관련주 상승에 힘을 보탰다.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48개국에서 내로라하는 3100여개 IT 기업들이 참가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세계 첫 55형 곡선형 OLED (Curved OLED) TV를 개막과 함께 공개하며 신기술 경쟁을 했다. OLED TV에 주목한 건 국내 기업만은 아니였다. 일본의 소니는 OLED TV로서 최대·최고 해상도를 가진 56인치 UHD OLED TV를 선보였고 파나소닉 역시 56인치 UHD OLED TV를 출품했다.
신영증권은 삼성과 LG의 OLED의 한 종류인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승철 신영증권 연구원은 "
LG디스플레이(034220), AUO(타이완), BOE(중국) 등 삼성디스플레이 이외의 업체들로 아몰레이드(AMOLED)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AMOLED 관련주들의 영업환경은 전년 대비 우호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