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10명 중 4명의 영세소공인은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소기업청이 전국 16개 시·도 지역 종사자 10인 미안 영세소공인 업체 8008개를 실태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소공인의 애로사항 중 자금부족(40.6%)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판로개척(32.3%), 인력부족(11.9%), 작업환경개선(2.2%) 순이었다.
판로 개척의 경우 '거래처 확보 능력 부족'에 따른 어려움이 48.9%로 가장 많았다. 인력확보의 경우에는 '높은 임금(임금인상)'으로 인한 애로가 절반(51.2%)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인력부족률은 37.7%로 업체당 2.0명꼴이 부족했다
소공인이 정부에게 정책지원을 바라는 분야는 '자금지원'이 69.9%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판로개척 12.7%, 인력양성 7.7%, 기술개발 4.0% 등의 순이었다.
한편 영세소공인들의 업체별 매출액(2011년 기준)은 1억원 미만 38.9%, 1~5억원 미만 33.4%, 5~10억원 미만 12.1%, 10~15억원 미만 7.2% 등의 순이었다. 업체당 평균 3.3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정규직 3.1명, 비정규직 0.2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청은 영세소공인들의 자금부족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소공인 특화지원 자금을 확대하고(2012년 기준 650억→2013년 2500억) 지원한도를 상향조정(2012년 1억→2013년 2억한도)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설치될 예정인 소공인 특화지원 센터를 통해 경영교육, 기능인력양성 등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공인이 가진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소공인 지원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주기적인 실태조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