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한국공항공사가 일체식 제설장비 국산화에 성공했다.
14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해 활주로 등 항공기 이동지역 제설작업을 위한 일체식 제설장비의 첫 국산화에 성공해 김포국제공항에 2대를 도입했다.
제설장비는 항공기 안전운항과 정시운항에 필수적이지만 지금까지 공항에 적합한 국산의 일체식 대형 제설장비가 없어 외국산 제품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이번 국산 일체식 제설장비 도입은 지난해 경영전략회의 당시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사장의 특별지시한 것으로,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권고기준을 충족하며 기술력을 갖춘 국내외 업체를 대상으로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진행됐다.
그 결과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도 완제품을 시판하는 외산 제설장비에 밀렸던 국내 중소기업이 선적비 부담이 없고 가격경쟁력에서도 월등히 앞서 등 납품업체로 선정될 수 있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장비전문가가 직접 제작현장을 찾아가는 등 모두 14개 분야의 제설기능을 개선 보완해 국내 최초 대형 일체식 제설장비가 탄생했다"며 "국내 기술수준의 향상으로 국산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제설장비 운영이 가능해 공항의 안전관리는 물론 이용객에 대한 서비스도 한층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