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KDB대우증권은 15일
강원랜드(035250)에 대해 4분기 카지노 증설로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모멘텀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3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게임환경 개선을 위한 설비 증설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높은 매출액 증가폭과 낮은 비용 부담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규 카지노동 영업은 시장이 예상하는 6월보다 빠르게 시작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테이블게임은 4월부터, 머신게임은 6월부터 시작되면서 시장 컨센스보다 1개 분기 정도 앞서서 올해 실적에 게임 증설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시장에서 생각하는 10%에서 30% 수준의 입장객 수 증가 기대치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증설에 따른 비용 부담도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인건비를 제외하고 시설에 대한 고정비부담은 연간 150억에서 200억원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며 "신규 카지노동 신축과 테이블 및 머신 게임기 구매 등 환경 개선 관련 예산은 15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행 산업의 특성상 규제에 따른 장기적인 리스크가 상존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시점은 예상처럼 크게 초과할 수 있는 증설 모멘텀이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할 시점"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