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환율과 수출주, 반작용의 영역에 진입

입력 : 2013-01-15 오전 8:10:24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회복하며 연초 이후 이어져왔던 약세 분위기에서 벗어날 발판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환율 변동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기술적인 분석상 단기 반등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에 맞는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 환율과 수출주, 반작용의 영역에 진입
 
최근 시장 대응의 어려움을 더해주는 부분은 지수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업종 및 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당분간은 원·달러와 엔·달러 환율흐름이 시장의 주요 키 중 하나가 될 수 밖에 없음을 감안해 환율의 단기적인 방향성에 따라 종목별 대응전략 역시 발 빠르게 가져갈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에 6% 가까운 급락세를 보인 상황에서 최근 기술적 분석상 단기 반등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물론 중기적인 하락추세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전 저점권이자 중요 분기점인 1050원선 전후에서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흐름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판단이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경기에 대한 신뢰도가 강화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경기민감주, 그 중에서도 수출주의 매력도도 앞으로도 꾸준히 부각될 수 있는 여건이다.
 
환율의 단기적인 전망과 최근 글로벌 증시의 흐름을 감안할 때 당분간 코스피의 방향성은 뚜렷하지 않더라도 지수의 하방경직성은 유지될 수 있는 여건이라 판단된다. 이 경우 최근 약세흐름을 보이며 경기방어주대비 가격갭(20일 수익률 기준)이 -1표준편차 수준을 하회하고 있는 수출주들의 기술적 반등도 기대해볼 만한 시점이라 보여진다.
 
다만,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수출주들의 반등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코스피가 2050선(중요 분기점)을 넘어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 전까지는 선도주의 위치로 복귀하기보다 당분간 순환매 사이클의 차원에서 기술적 반등의 형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단은 가격갭 축소차원의 반등을 겨냥한 단기매매로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 중국 관련 수혜는 화학주부터
 
12월 중국 수출 증가율과 신용지표 급격한 개선이 1분기 중국 경기회복 기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년간 중국의 경기지표(경기선행지수와 PMI지수)가 개선될 때마다 한국의 대표적인 중국 관련주인 화학과 철강업종의 주가들도 동반 상승해왔고 지금도 동일한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화학주가 중국 경제지표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2013년 1분기 대표 화학, 철강주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분기대비로 시장평균치를 대부분 상회할 뿐만 아니라 2012년 4분기 월등히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종목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철강보다는 화학주의 개선세가 돋보인다.
 
중국 경제지표 회복과 관련해서 1분기 중 주목해야 할 업종은 화학(롯데케미칼(011170), OCI(010060))이며 2분기로 가까워질수록 철강주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현대증권: 환율 변수, 내수주의 상대적 강세를 이끄는 요인
 
연초 이후 국내 증시는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음. 조정의 원인은 기술적 부담(최대 매물대 2050포인트의 저항)과 수급 부담(프로그램 매물 및 뱅가드 벤치마크 변경 등), 외환 시장 변동성 확대(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 그리고 어닝시즌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 둔화에도 불구하고, 연초 G2(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와 주식시장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조정의 형태는 제한적인 가격과 기간 조정이 될 전망이다.
 
환율 변수가 섹터별 흐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시점이다. 아베 총리 당선 이후 일본 정부의 엔화 약세 용인과 양적완화에 따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화의 흐름은 선진국의 양적완화와 함께 엔화 약세가 가중되면서 지지선이 무너지며 초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즉, 원엔환율 뿐만 아니라, 원달러 환율의 레벨 다운이 진행되면서 자동차 섹터를 포함한 수출주 전반에 대한 경계심리가 고조되고 있다.
 
따라서 시장 대응에 있어서는, 특히 단기적 측면에서는 수출주보다는 내수주의 시장 대응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다.
 
최근 섹터별 흐름에서도 환율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면서, IT, 자동차, 화학,건설 등의 탄력이 둔화되고 있는 반면 금융, 통신, 유틸리티, 전기가스 등의 내수 섹터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고, 시가 총액이 작은 중소형주가 많은 음식료와 제약 섹터에서 신고가(신고가 근접 종목 포함)종목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해당
섹터의 경우 구조적인 성장(중국 소비/고령화 등)스토리도 갖추고 있어 강세 흐름은 좀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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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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