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5일
POSCO(005490)에 대해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가격이 떨어져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보다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만원은 유지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2월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수출 가격이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더 감소됐을 것"이라며 "POSCO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386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5702억원에 크게 못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작년 4분기 톤당 영업이익은 4만4000원으로 3분기 9만2000원보다 52% 하락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까지의 실적 방향성은 우상향이다.
최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1분기 중국의 철강 유통 재고는 증가하는데 유통상들이 춘절 이후 수요 증가를 대비해 미리 재고를 축적하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재고 축적은 철강 출하량 증가와 가격 상승을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도 이 같은 '춘절 효과'로 유통 재고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60.7%와 52.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이달에는 부진한 4분기 실적으로 주가의 조정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가 조정된 이후 매수하는 전략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