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5일 스마트 에어컨 Q9000을 본격 출시하면서 자사 최고급 가전제품 라인업인 '9000시리즈'를 완성시켰다.
삼성전자는 윤부근 소비자가전(CE)사업부 사장 부임 이후 새로운 종(種)의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의미에서 최고 사양을 갖춘 냉장고, 김치냉장고, 진공청소기 등에 시리즈 넘버 '9000'을 붙여왔다.
이번에 삼성이 선보인 프리미엄 에어컨 Q9000은 강력한 냉방 기능인 '하이패스 회오리 바람'을 주무기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하이패스 회오리 바람'이란 업계 최초로 항공기 제트엔진 설계 기술인 에어로다이나믹스(Aerodynamics, 공기역학)를 활용해 구현한 냉방 기능이다.
Q9000은 냉방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면서도 초절전 스마트 인버터 방식을 적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성을 갖췄다. 특히 정속형 스탠드형 에어컨보다 약 76% 에너지 소모를 줄여 강화된 정부 에너지등급 체계에서도 1등급을 획득했다.
또 '회오리 팬'이 들어간 3개의 바람문은 7가지의 바람을 제공, 사용자는 상황에 맞게 바람문 개폐를 조절할 수 있으며 필요 이상의 냉방으로 전력이 낭비되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한여름 낮에는 바람문 3개를 모두 사용해 즉시 실내를 시원하게 만들 수 있으며, 수면시에는 1개의 바람문을 사용할 수도 있다.
Q9000은 프리미엄 제품답게 고급스러운 바람의 흐름을 표현한 '실루엣 디자인'도 선보였다. 특히 너비 360mm, 깊이 264mm에 불과한 바닥 면적은 지난해 출시된 모델과 비교해 57%나 줄어 거실의 공간 활용성을 크게 높였다.
여기에 4계절 청정필터와 숯 탈취 필터 등의 친환경 기능을 차용했다. 자연에 가까운 미세 수분입자가 나오는 동시에 공기중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제균 자연가습'과 스스로 열교환기를 청소해 에어컨 내부까지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살균세척' 기능까지 갖춰 최고의 공기 청정 환경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초기 제품 설치 후 상태를 알려 주는 '스마트 인스톨'과 스마트폰 앱을 통한 운전 제어, 사람의 움직임을 파악해 바람의 세기를 조절해주는 스마트 센서 등 부가기능을 더해 사용성을 높였다.
신동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스마트에어컨 Q9000은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 성능을 집약시킨 제품" 이라며 "2013년에도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국내시장 1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Q9000은 오는 16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용량은 48.8㎡, 52.8㎡, 58.5㎡, 75.5㎡, 81.8㎡ 등 다섯 가지다. 출고가는 홈멀티 제품 기준 250~520만원 선이다.
◇삼성전자가 15일 출시한 스마트 에어컨 Q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