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 공세에 1980선 밀려(마감)

입력 : 2013-01-15 오후 3:23:01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15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 물량에 1980선까지 주저 앉았다. 코스닥은 개인을 제외한 '팔자'세에 500선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 연설을 앞둔 관망세에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모멘텀 부재로 지수보다는 실적 턴어라운드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며 "IT주는 조정시 저가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코스피, 1980선 밀려..전차군단 '혼조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3.30포인트(1.16%) 내린 1983.74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사흘째 '팔자세'기조를 이어가며 2331억원을 매도해 지수를 압박했다. 반면, 개인은 1874억원, 기관은 연기금(574억원), 보험(302억원), 금융투자(255억원) 등 총 46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547억원, 비차익거래 1131억원 등 총 2679억원의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의료정밀(1.68%), 통신(1.68%)을 제외한 전 업종이 줄줄이 내림세였다. 특히 전기가스(-3.57%), 전기·전자(-2.51%), 기계(-1.99%), 건설(-1.34%)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일회성 비용을 제거한 지난 4분기 통신산업의 영업이익은 작년대비 41%가량 상승할 것이란 분석에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 KT(030200) 등 통신주가 상승하며 약세장 속에 선전하는 모습이었다.
 
전차군단이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기아차(000270)가 수급악화로 각각 2.26%, 0.19 하락했고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차(005380)는 1% 안팎의 상승을 보였다.
 
한일이화(007860)가 자동차 부품업체인 두양산업 인수 소식에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1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26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종목 등 538개 종목이 내렸다. 8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10선 붕괴 .. 안철수테마주 '훨훨'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42포인트(1.06%) 내린 508.02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개인이 22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억원, 204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대다수였다. 오락·문화(-2.74%), 반도체(-2.22%), 인터넷(-2.09%), 디지털컨텐츠(-2.06%) 등이 하락한 반면, 섬유·의복(1.75%), 종이·목재(1.06%), 방송서비스(0.77%), 출판·매체복제(0.73%) 등이 강세였다.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정치 행보가 귀국과 함께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에 관련주가 고공행진했다. 솔고바이오(043100), 써니전자(004770), 우성사료(006980)가 상한가로 직행했고 안랩(053800), 케이씨피드(025880)는 9~15% 급등했다.
  
애플의 아이폰5 부품 감산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라이콤(041520), 실리콘웍스(108320) 등 애플 부품주들이 지지부진했다.
  
빅솔론(093190)이 모바일 기기 확산에 따른 잇따른 수주 성공 소식에 11.34% 껑충 뛰어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4개 종목을 포함해 29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626개 종목이 하락했다. 78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0원 오른 105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3.10포인트(1.16%) 내린 263.30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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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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