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국민연금기금의 주식시장 지배력이 장기적으로 10%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은 연구위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3 자본시장 및 금융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국민연금기금의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 국내 주식시장에서 국민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5.4% 수준이다.
남 연구위원은 "상장기업 중 지분율 5% 이상인 경우는 이미 230개에 육박한다"며 "지분율이 9%를 상회하는 기업도 60여개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국민연금이 국내보다는 해외를 중심으로 투자비중을 높여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식과 대체투자에 있어 국내보다는 해외를 중심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해외채권의 투자 비중이 중장기 목표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 392조원, 세계 4대 연기금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제3차 국민연금재정계산의 해로 새로운 추계결과에 따라 국민연금의 제도개혁과 기금운용 체계 개편이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