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SK텔레콤이 국가재난관리 총괄기관인 소방방재청과 협력해 재난시 국민 안전을 위해 올해부터 실시하는 4G(4세대)망 재난문자방송서비스를 국내 이통사 중 최초로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SK텔레콤(017670)이 제공하는 재난문자방송은 태풍·집중호우·폭설 등 대형 재난 발생시 소방방재청이 무료로 발송하는 방송형 공익 문자서비스다.
SK텔레콤은 시·군·구 등 행정구역 단위로 해당 지역에 위치한 이용자들에게 재난 상황을 실시간 전송함으로써 유사시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재난문자방송서비스는 지난해 2월 관련법('재난문자방송 수신기능 의무화를 위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 개정으로 올해부터 출시되는 모든 4G 단말에 해당 기능을 의무적으로 탑재해 제공하도록 되어 있으나 아직 신규 출시 단말이 없어 실제 서비스는 운영되지 않고 있었다.
SK텔레콤은 폭설·화재 등 재난 발생 빈도가 높은 겨울철 국민 안전을 고려해 팬택와의 협력으로 기존 출시 단말인 '베가R3'에 기능 탑재를 결정하고 5개월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가장 먼저 재난문자방송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
17일 이후 업그레이드된 '베가R3' 단말을 구매하거나 기존 해당 단말 보유 고객의 경우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1.41 버전)를 진행하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출시되는 모든 롱텀에볼루션(LTE) 단말에 재난문자방송서비스 기능을 탑재하고 다양한 관련 기능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SK텔레콤의 재난문자방송서비스가 탑재되는 팬택의 베가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