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불확실한 미래를 한두마디로 정의 내리려 하는 시도는 부적절하다"며 "섣부른 예측보다는 경우의 수가 나타나는 것에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
김중수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에서 열린 1월 금융협의회에서 "매일매일 나오는 뉴스에 우리가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다. (글로벌 경제) 위기 자체가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교수가 쓴 글을 보니 오랫동안 경제 위기를 겪다 보니 사람들이 모든 부분에서 과잉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며 "경기 침체는 (주기적으로) 오는 것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히스테리컬하게 바라볼 필요가 없다"고 침착한 대응을 주문했다.
김 총재는 "근거없는 낙관도 안되겠지만 비관적으로 보기 시작하면 정말로 나빠지게 된다"며 "여유를 가지고 상황을 바라보자"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민병덕 국민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신충식 농협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이주형 수협 신용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