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민생 현장을 탐방할 계획이다. 민심 탐방이라고 밝혔지만 ‘보여주기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18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업무보고 절차가 끝나 간사회의에서 분과위별로 현장 방문 계획을 논의했다. 23일 외교국방통일분과위원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6일까지 8개 분과위별로 현장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방문 장소는 조율 중에 있으며, 분과별로 1곳 정도를 갈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측은 이번 현장 방문이 국정과제 수립의 일부라는 입장이다.
윤 대변인은 “상황을 점검하고 민심을 수렴해 (인수위 로드맵에) 충실히 반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장 방문이 인수위 활동에 실제로 도움이 될 지는 불투명하다. 인수위가 ‘불통’이라는 비판을 희석하기 위해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꼼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 당선자의 공약만 100개가 넘고 분과 한곳이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1~2곳의 현장만 방문해서는 민심을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감사원이 총체적으로 부실하다고 보고한 4대강 사업 현장을 인수위가 방문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간사단 회의에 참석하는 강석훈, 박효종, 유민봉, 김장수 간사(좌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