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연초부터 아웃도어 시장이 뜨겁다. 업계 5위 기업인 네파를 사모펀드에서 인수하는가하면 매일유업이 자회사 제로투세븐을 통해 신규 브랜드 론칭을 준비한다. 블랙야크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해외 브랜드 라인센스를 계약하기도 했다.
이미 레드오션으로 불리는 아웃도어 시장에 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는 것은 그마나 아웃도어가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아머 스포츠(Amer Sports)와 '살로몬 아웃도어'에 대한 국내 판매권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아웃도어 사업을 시작한다. 살로몬은 1947년 설립된 프랑스 산악스포츠 전문 브랜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측은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살로몬의 국내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살로몬 아웃도어의 상품 수입뿐만 아니라 라이선스를 통한 의류와 등산용품도 생산할 계획이다.
블랙야크도 최근 미국 브랜드 '마모트'와 장기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다.
◇블랙야크가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와 장기 라이센스 계약을 채결 하는 등 연초부터 아웃도어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마모트는 미국 5위권내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세계 최초로 고어텍스 소재를 등산복에 접목했으며 기능성 의류는 물론 침낭, 텐트 등에서도 뛰어난 상품력을 자랑하는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다.
전세계 50 여개국 중 최초로 장기 라이선스 계약에 성공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10년간 국내 사업권을 확보한 블랙야크는 국내 직수입 위주의 상품 진행에서 벗어나, 용품·의류 모두 국내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한국 시장에 적합한 제품 개발은 물론 대대적인 유통망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박홍근 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마모트와 장기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성공 한데는 지난 6 년 간의 신뢰와 더불어 블랙야크의 빠른 성장과 기술력 덕분"이라며 "마모트 역시 상품 및 유통 전략과 더불어 브랜드의 확고한 비전 제시를 통해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일유업의 자회사인 유아용품 업체 제로투세븐도 아동용 아웃도어 브랜드 론칭을 추진중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제로투세븐은 상장 조달 자금 중 일부를 아웃도어 사업에 투자, 하반기에 브랜드를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MBK사모펀드에 매각된 네파는 이달 세컨드 브랜드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25% 성장한 5조원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