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섰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쌍용차 법정관리 당시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가 개입하면서 해결은 커녕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비판을 받은 만큼 일부에서는 이번 행보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민노총은 19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정리해고, 비정규직 철폐 등을 내세우고 비상시국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노총 산하 전국 시도 지부와 금소노조, 전국여성노동조합연맹 노조원 3000여명이 참석했다.
◇민노총이 18일과 19일 서울 청계광장과 서울역에서 집회를 갖고 차기 정부에 쌍용차 사태 해결 등을 요구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청계광장 집회 장면.
이들은 이날 박근혜 당선자와 대화를 요구하면서, 차기 정부에 150여명의 쌍용차 정리해고에 대한 국정조사와 현대차 사내하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에 대한 해결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도 이들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같은 내용으로 집회를 열고 세종로 거리 행진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한편 쌍용차는 최근 무급 휴직자 455명에 대한 복직을 단행했으나, 불법 파업 등을 주도한 해고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복직시키지 않는 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7일 쌍용차 노사는 국회의원, 평택시, 시민단체 등과 함께 쌍용차 정상화 추진과 국정조사 반대를 위한 '쌍용자동차 정상화 추진위원회'도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