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넷마블, 신작게임 연속흥행..턴어라운드 조짐

입력 : 2013-01-20 오후 4:44:33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CJ E&M(130960) 넷마블의 신작게임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시장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한 스마트폰 레이싱게임 ‘다함께 차차차’가 출시 17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으며 신규, 인기, 매출 등 세 카테고리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에 따르면 다함께 차차차는 좌, 우, 점프 등 간단한 조작만으로 모든 플레이가 이뤄지도록 만든 직관적 게임이다.
 
‘드래곤 플라이트’나 ‘애니팡’과 같은 기존 국민게임의 아성을 허물고 새로운 대세로 자리를 잡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그 인기가 매우 거세다. 일부에서는 일 매출을 무려 수억원으로 예측하기도 한다.
 
이어 나온 ‘차구차구’ 역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다. 차구차구는 야구게임 ‘마구마구’의 개발사 ‘애니파크’가 만든 캐주얼 축구게임으로서 국내 및 해외 실존선수의 특성을 작고 아기자기하게 표현한 게 특징이다.
 
지난 17일을 오픈했을 당시 포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또 PC방 게임 리서치기관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피파온라인 시리즈'와 '프리스타일 풋볼'에 이어 3번째로 이용률이 많은 축구게임으로 자리를 잡은 상태다.
 
회사측에서도 이같은 성과에 크게 고무된 상태다.
 
실제 넷마블은 2011년 서든어택 재계약에 실패한 이후 지속적으로 실적 하락세를 보였다. 많은 시장 관계자들은 넷마블이 지난해 수십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제 신작게임 흥행에 힘입어 턴어라운드 조짐이 보이는 등 예전보다 상황은 훨씬 나아졌다. 더욱 희망적인 점은 인기게임의 개발사 모두 CJ E&M 계열사라 ‘퍼블리셔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것이다.
 
이에 넷마블은 현재 기세를 이어 2013년을 재도약의 해로 삼겠다는 포부다. 우선 차구차구에 이어 RPS 장르의 ‘하운즈’와 캐주얼게임 ‘지피레이싱’을 조만간 출시한다. 아울러 모바일에서도 다수의 신작게임을 런칭함으로써 이 또한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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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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