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긴축안을 지지하는 그리스 보수 여당이 좌파 세력에 밀려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그리스 현지 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토니오 사마라스 총리가 이끄는 집권여당 신민주당의 지지율은 29.5%로 좌파야당인 시리자와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언론에서 조사한 지지율도 27.8로 시리자의 28%보다 소폭 떨어졌다.
신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 6월 총선 이후 줄곧 시리자에 끌려다니는 양상이나, 지난 11월 정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몇 달만에 처음으로 좌파야당을 넘어섰다.
그리스 언론들은 "여야와 제3당의 연정이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구제금융 연장과 관련된 유로그룹과의 합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그리스 국민들의 3분의2 가량은 긴축안이 잘못된 방향이라고 여긴다"고 분석했다.
그리스는 지난해 보수세력이 집권하면서 유럽연합(EU) 구제금융을 지원받았으며, 국가 부도 사태를 피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