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21일 코스피는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했다 이내 하락으로 돌아선 지수는 장중 기관의 매수세 강화에 힘을 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팔자세'가 확대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증액 협상 기간이 확장되며 불확실성 다소 완화되었지만 엔화 약세와 일본중앙은행(BOJ)의 움직임에 대한 우려가 있어 강한 상승 흐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약보합..IT주 '부진'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99포인트(0.05%) 내린 1986.86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개인이 100억원, 기관은 금융투자(718억원), 연기금(519억원), 보험(349억원)을 중심으로 총 1758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반면, 외국인은 하루만에 '사자' 주문을 멈추며 1856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96억원, 비차익거래 1286억원 등 총 1383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비금속광물(4.28%), 섬유·의복(1.88%), 통신(1.80%), 은행(1.50%)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1.28%), 전기·전자(-1.20%), 화학(-0.36%), 의약품(-0.24%)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6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46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53개 종목은 내렸다. 7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10선 유지 .. 시멘트주 '훨훨'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2포인트(0.47%) 오른 514.66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이 31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억원, 26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대다수였다. 오락·문화(-1.41%), 금융(-1.05%), 운송장비·부품(-0.61%), 유통(-0.53%) 등은 하락한 반면, 비금속(5.68%), 섬유·의복(3.90%), 건설(2.94%), 정보기기(2.05%) 등은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20개 종목을 포함해 53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382개 종목이 하락했다. 84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70원 오른 106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0.35포인트(0.13%) 오른 263.00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