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LED주, 조명시장 탄력 기대..'반짝 반짝'

입력 : 2013-01-21 오후 3:29:02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LED(발광다이오드) 관련주들이 백열등 판매 규제에 따른 본격적인 LED조명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했다.
 
21일 서울반도체(046890)는 시가총액이 1조6000억원에 육박하며 코스닥 시가 총액 상위 순위가 4위에서 3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연이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루멘스(038060)루미마이크로(082800)는 4% 이상 올랐고 동부라이텍(045890)LG이노텍(011070), 금호전기(001210) 등도 각각 1% 이상 상승했다.
 
이날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15년까지 국가 전체의 30%, 공공기관의 60%에 달하는 조명을 LED 전구로 교체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는 모든 공공기관 조명을 LED로 바꾼다. 현재 국내 LED 보급률은 공공부문 7%, 민간부문 1%에 그쳐 업계에서는 앞으로 LED조명의 본격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도 스위스에서 개최된 국제수은협약 정부 간 협상회의에서 수은 사용 줄이기 노력에 동참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오는 2020년부터 수은 체온계, 수은 형광등, 수은 건전지 등과 같은 수은첨가 제품의 사용이 금지된다.
 
국제사회의 규제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은 작년 1월부터 75와트 백열등 판매를 금지했고, 유럽은 지난해 9월부터 모든 종류의 백열등 생산, 수입, 판매를 제한했다.
 
증권가에서는 각국 정부의 백열등 판매 규제로 LED 조명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형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도 LED 조명 산업을 촉진하기 위해 LED 조명 업체에 보조금을 부여하기로 했고, LED 칩의 공급과잉으로 단가가 인하돼 LED 조명 가격도 백열등 대비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기요금이 인상돼 백열전구를 LED 전구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도 호재다.
 
김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는 LED 전구로의 교체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LED 전체시장에서 조명 비중은 2013년 35%, 2014년에는 50%을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태빈 KB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는 LED 조명 시장이 성장하는 원년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각국 정부의 백열전구 판매 규제, 원가경쟁력 상승에 따른 LED 조명 가격 하락으로 소비자 소비 욕구가 충족되고 LED 조명 글로벌 표준 제정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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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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