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올 초까지 이어지던 정크본드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정크본드 랠리가 한풀 꺾인 데 이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식을 선호하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올해 첫 주에는 중국 부동산 회사 세 곳이 발행한 17억5000만달러 규모의 정크본드를 사기 위해 450억달러 넘게 몰렸다.
그러나 최근 광저우 부력부동산의 채권 수요는 이전보다 3분의 1로 줄었고 KWG부동산은 영구채 공급량을 줄이기 시작했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자 투자자금이 주식 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펀드조사기관 EPR과 투자기관들에 따르면 지난 11월부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에 투자된 주식형 펀드는 채권형 펀드보다 몇 배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머징 마켓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포착됐다. 지난 10일을 마지막으로 일주일간 이머징마켓에 유입된 자금은 부채펀드에 투입된 자금보다 4배 많은 74억달러로 집계됐다.
또 글로벌 투자기준이 되는 MISI 지수를 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가 지난 11월 말 이후 6% 올랐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같은 기간 JP 모건이 조사한 아시아 채권지수 수익률이 1%에 그친 것과 대조된다.
조슈아 리 마게타 어드바이져 투자회사 전문가는 "중국 부동산 채권만 사들이기 보다 투자처를 다양하게 해야 한다"며 "옵션을 팔고 안전한 주식을 매입하는 것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