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검은사막’ 앞세워 MMORPG 시장 출사표

입력 : 2013-01-22 오후 5:08:35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대작게임 배급(퍼블리싱)을 통해 게임사업 강화에 나선다.
 
22일 다음(035720)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소개 기자간담회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고, 핵심 콘텐츠 및 신규 영상을 공개했다.
 
검은사막은 '릴‘, ’R2', 'C9' 등을 내놓은 유명 프로듀서 김대일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펄어비스의 개발작이다.
 
검은사막이란 칼페온 공화국과 발렌시아 왕국 사이에 위치한 지명을 말하는데 게임은 힘과 부의 원천 '블랙스톤'을 둘러싼 일상적인 반목과 대립을 그리고 있다. 
 
시연 영상과 제작 발표를 본 업계 관계자들 대체로 ‘상상력을 극대화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내렸다. 게임 전반적으로 시뮬레이션 요소가 가미돼 이용자들은 주거지를 활동거점으로 만들고 굳이 전투 뿐 아니라 탐험, 생산, 교역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또 커뮤니티 서비스라 할 수 있는 길드시스템이 창설목적에 따라 분류됐으며, 기후나 지형 등 게임활동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대거 포함됐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아키에이지’보다 더 자유도 높은 MMORPG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밖에도 극히 사실적인 그래픽 묘사와 짜릿한 전투 역시 펄어비스가 강조하는 검은사막만의 매력이다.
 
다음은 게임의 시장안착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오는 7월 비공개 테스트(CBT)를 통해 이용자들로부터 검증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허진영 다음 게임서비스본부장은 “원활한 테스트를 진행하고자 개발사와 밀착 협업 중”이라며 “다음 특유의 커뮤니티 운영 능력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검은사막이 다음에게 많은 의미를 갖는 것은 향후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다음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게임사업 강화를 우선 과제로 삼고 관련 조직을 최상위 단위인 그룹으로 개편한 바 있다.
 
이어 스포츠, 캐주얼 장르의 게임을 연달아 소개하고 마침내 ‘온라인게임의 꽃’이라고 불리는 MMORPG인 검은사막을 선보이기 이르렀다.
 
얼마나 다음의 게임사업에 대한 의지가 강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게임매출은 300억원 수준으로 예측된다. 가장 수익성 높은 MMORPG 장르 특성상 검은사막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실적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일 펄어비스 대표는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을 개발하는 게 목표”라며 “여전히 부족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검은사막을 내놓을 것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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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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