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동양증권은 23일
영원무역(111770)에 대해 주식예탁증서(GDR) 발행을 통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실시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20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한상화 동양증권 연구원은 "영원무역은 지난 16일 GDR을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공시했으며, 유상증자로 유입되는 예상금액은 1250억원은 국내외 투자에 소요될 계획"이라며 "방글라데시 생산시설 확대에 300억원, 베트남 원단 공장 및 엘살바도르 공장 확대에 284억원, 한국 대구 달성공단 R&D센터 및 이천 물류센터에 43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산업에서 원가경쟁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점에서 영원무역은 원가경쟁력 확보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한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영원무역이 방글라데시에서의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OEM업종의 리더로 부각되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의류업체들은 인건비가 저렴한 방글라데시 등으로 생산기지를 이동하고 있다"며 "영원무역은 대규모 물량에 대응 가능한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교섭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글로벌 의류업체 입장에서 영원무역과 직접 계약을 하는 것이 에이전트(중국의 Li&Fung)를 배제할 수 있어 품질 및 가격측면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며 "올해 영원무역의 달러기준 수출 금액 증가율은 전년대비 15%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