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북한 외교당국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강화 결의안 채택에 "한반도에 비핵화는 없다"고 응수하고 나섰다.
북한 외무성은 2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우리는 핵 방어를 포함한 군사력 강화를 통해 물리적 대응수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UN 안보리는 이날 지난달 북한의 로켓 발사에 따라, 여행 금지와 자산 동결을 포함한 대북 제재강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러한 발표와 동시에 지난 2008년 이후 중단됐던 6자회담도 "종료됐다"고 선언했다.
북한측은 대변인을 통해 "향후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이 찾아와 대화가 재개된다 해도 비핵화 논의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이러한 강경발언은 동맹국이던 중국이 대북제재에 동의한 것과, 박근혜 당선인이 북한 핵 보유에 대해 "어떤 경우라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한 것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외신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