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4일 오후 4시 한국투자증권 4층 대강당에서 주요 펀드애널리스트 및 상품 담당자, PB,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2013년 시장전망 및 대표 펀드 운용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2013년 1분기 펀드IR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운용은 2011년부터 이례적으로 2년 이상 지속된 경기하강 싸이클이 드디어 회복되는 여러 신호들이 나타나고, 글로벌 유동성 또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초기 신호들이 출현하고 있어서 2013년 초엔 위험 자산의 비중을 늘릴 때라고 판단해 이에 대해 설명한다.
김현전 한국운용 CMO(마케팅최고임원)는 “유럽재정위기, 중국 긴축 정책등으로 경기 하강에 대한 트라우마가 여전히 존재하는듯 하다. 경기 회복 초기가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오히려 인내를 갖고 주식의 비중을 늘릴 때”라며 “상승장엔 액티브펀드의 성과가 인덱스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과거 성과가 검증된 대표 펀드 위주로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행사는 2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세션1에서는 한국운용 CIO(주식운용최고임원) 김영일 전무가 최근 국내 주식시장 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세션2에서는 대표 주식펀드 매니저가 각 운용의 2012년 4분기 운용 성과와 2013년 운용계획에 관해 설명한다.
한국운용은 유로존과 미국이 최근 위기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 수단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IMF의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 3.6%를 크게 하회할 리스크는 작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2013년 글로벌 경제는 더디지만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주택 경기는 QE3 등 정책적 지지 속에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 합의를 가정하면 경기는 올해 2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에 대해선 재고 조정 마무리로 경기 싸이클 반전 전망이 점쳐진다는 게 한국운용 측 설명이다.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의 신규주문 지수 회복 속도가 최종 재고 증가 속도보다 빠른 국면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산업 활동 상승세가 추가적으로 이어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실물 지표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통화 정책의 완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과 유럽의 실물 경기 회복이 강하지는 않을 것을 감안하면 V자 반등 보다는 완만한 형태의 경기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로존에 대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새로운 국채매입 프로그램 (OMT) 발표 등으로 금융 시장은 상당 부분 안정화 됐고 향후에도 금융 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실물 경기 측면에서는 재정 긴축 등으로 추가적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운용의 대표 주식형 펀드에 대해서는 비교적 양호한 분기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속적 이익 창출이 가능한 내수 성장주, 낙폭과대 경기 민감주, 경쟁력이 검증된 중소형주의 균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리테일영업본부 함정운 상무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배당소득을 제외한 주식투자로 인한 매매, 평가 손익은 투자자의 과세 대상 펀드소득에서는 제외된다”며 “최근 절세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다. 주식형 펀드의 장기 적립식 투자를 통해 저금리 시대 대응 수단으로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