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24일 법원이 지난 1974년 긴급조치 1호 위반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고 장준하 선생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영일 부대변인(사진)은 논평을 통해 "당연한 결과를 이끌어내는데 무려 39년이 걸렸다"면서 "늦게나마 사법부가 자신들의 지난 과오를 바로잡고 고인의 명예를 회복시킨 것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허 부대변인은 "재판부의 판결대로 장준하 선생은 격변과 혼돈으로 얼룩진 한국현대사에서 조국광복과 반독재민주화투쟁, 사상계몽운동 등을 통해 나라의 근본과 민주적 가치를 바로 세우고자 일생을 헌신하셨던 우리 민족의 큰 어른이자 스승'이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장준하 선생의 사인은 아직도 의문사라는 이름으로 많은 의혹에 싸여있다"면서 "고인에 대한 긴급조치 1호 위반 무죄 선고를 넘어, 명확한 사인규명도 조속한 시일 내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아울러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