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올해 미국의 수출이 개발도상국의 수요에 힘입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등 개발도상국이 미국산 물건을 많이 찾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게리 후프바우어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미국이 상대적 우위에 있는 농업·의료기기·항공에서 수출을 통해 큰 이득을 거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리 후프바우어 연구원은 특히 제너럴일렉트릭(GE)과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이 수출을 크게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자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이 미국을 상대로 수입을 늘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머레이 해리스 UBS 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경제는 여전히 성장 중"이라며 "특히 중국이 성장하면 주변국의 경제가 나아지고 이는 수출 증가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고, 지난 4분기 경제성장률(GDP)은 2010년 이후로 상승 반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계은행이 예상한 올해 개발도상국의 성장률은 5.5%로 이는 지난해보다 높은 수치다.
UBS증권은 개발도상국들의 미국을 상대로 한 수입이 오는 3월까지 6%, 올해 말까지는 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제프리 이멜트 GE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우리는 어려운 경제환경에도 좋은 4분기 성적을 내놨다"며 "선진국들의 경기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중국과 자원부국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