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25일(현지시간) 1조유로의 3년 만기 은행대출 조기 상환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외신은 "ECB가 이날 낮 12시쯤 프랑크푸르트에서 오는 30일 대출금의 첫 조기상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ECB가 우선 840억유로를 조기상환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첫 대출금 1500억유로를 포함한 채무 규모는 총 4890억유로에 이르며, 다음주 ECB는 해당 금액 상환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CB는 3년 전 은행들이 유로존 채무 위기로 대출을 중단한 이후 신용 붕괴를 피하기 위해 3년간의 자금을 차입했다.
은행들은 ECB 기준금리 평균에 따라 1년 후 자금 상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될 자료가 금융위기 이후 은행 건전성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너무 많은 의미를 두지는 말라고 조언했다.
닉 매튜 노무라증권 유로존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첫 상환금액이 기대보다 낮더라도, 우리는 다음주 더 큰 금액이 나올 것을 기대한다"며 "이는 단거리 경주보다 마라톤에 가까우며, 첫 조기상환이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