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지난해 연말 유동자산이 87조269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1년말(71조5021억원)보다 15조7669억원 늘었다.
현금은 37조4483억원으로 전년(26조8776억원) 대비 10조5707억원 증가하며, 유동성 확보에 힘을 보탰다. 같은 기간 매출채권이 21조8821억원에서 23조8613억원으로 1조9792억원, 재고자산이 15조7167억원에서 17조7474억원으로 2조307억원, 기타유동자산은 7조257억원에서 8조2120억원으로 1조1863억원 각각 증가했다.
비유동자산의 경우 93조8026억원으로 집계됐다. 2011년말(84조2982)과 비교할 때 9조5044억원 늘었다.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을 합한 총 자산은 2011년말 155조8003억원에서 지난해말 181조716억으로 25조2713억원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부채 증가폭은 5조1048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총 부채는 59조59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차입금이 14조8952억원이었으며 미지급금이 16조8954억원, 매입채무가 9조4891억원, 미지급법인세가 3조2229억원, 선(예)수금이 2조4840억원, 기타부채가 12조6048억원이었다.
유동비율은 2011년말 161%에서 지난해 말 186%로 25% 증가했으며,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54%에서 49%로 5% 감소했다. 차입금비율 역시 14%에서 12%로 2% 줄었다. 현금은 늘고 빚은 줄었다.
이는 우리나라가 채택한 국제회계기준에 따른 결과다. K-IFRS는 국제회계기준에 맞춰 2007년 제정된 새로운 회계기준으로, 2011년부터 모든 상장기업에 의무적으로 적용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25일 지난해 4분기 매출 56조600억원, 영업이익 8조84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1%, 89.44% 늘어난 수치다. 또 지난해 총매출 201조1000억원, 영업이익 29조5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200조원 달성의 '금자탑'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