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700원(2.45%) 내린 2만785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기록한 연중 최고가(3만6950원)와 비교하면 25%가량 하락한 것이다.
애플에서 한국부품의 비중을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와 더불어 외국인의 매도가 LG디스플레이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도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와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부진할 전망이지만 이를 저점으로 실적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1분기 매출액은 6조9664억원, 영업이익은 939억원으로 각각 전분기보다 20.3%와 8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2013년말 BPS대비 0.9배에 불과해 단기적인 실적 우려보다는 밸류에이션 매력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한섭 SK증권 연구원도 "애플 주문량 감소는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단기적으로 중국 춘절 LCD TV 판매량 결과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은 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AMOLED산업에서 마켓리더 위치를 지속하고 있고, 2013년 TFT-LCD산업의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계절 성수기 효과와 스마트 기기 출하 증가 등으로 지난 4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8조7426억원, 영업이익은 587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