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배용준은 왜 하필 껍데기만 남은 오토윈테크의 경영권을 확보해 우회상장을 했는가. 안철수 후보가 안철수연구소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헐값에 인수했다고 고발했던 강용석 의원은 왜 머쓱해졌을까.
경제전문기자와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의기투합해 쓴 '기업 경영에 숨겨진 101가지 진실'은 기업이 일상적으로 행하고 있는 중요한 경영활동을 하나씩 짚어본다.
경영과 주가의 비밀을 푸는 열쇠는 '공시'.
투자자들은 증권가 찌라시와 주식 카페를 찾아 헤매면서도 정작 공시는 뒷전이다. 공시는 모두에게 공개돼 있기 때문에 정보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오해 때문이다.
하지만 책은 공시가 모두에게 공개돼있지만 누구나 해석할 수 있는 정보가 아니라고 일침한다.
책은 어려운 이론이 아닌 실제 사례를 통해 기업 공시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있다.
저자는 "투자기업을 고르는 일은 배우자를 고르는 것과 유사하다"며 "배우자의 외모와 성격을 보듯 재무제표와 실적을 살피고, 배우자의 성장환경을 보듯 기업이 속한 산업에 대한 이해를 겸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인 김수헌 씨는 중앙일보, 이데일리 등에서 경제전문기자로 일했다. 지난해 '글로벌모니터' 창립에 참여해 현재는 한국 경제 담당 에디터로 활동 중이다.
공동저자인 한은미 씨는 LG전자, 컨설팅회사 AT커니(Kearney) 등을 거쳐 하이투자증권에서 정보기술(IT) 담당 애널리스트로 일했다. 현재는 상하이에 체류하면서 중국의 금융·증권·산업 시장을 공부하고 있다.
김수헌·한은미 지음| 어바웃어북 | 435쪽 | 1만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