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하나금융의 주가 상승으로 인해 '하나'와 '외환'의 PBR(주가순자산비율)갭이 축소되면서 속전속결로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잔여지분 100%에 대한 주식교환을 발표했다"며 "시너지의 본격적 추진을 통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되는 한편 외환은행의 ROE(자기자본비율)이 하나금융보다 낮아 EPS(주당순이익)와 ROE는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주가는 시너지 기대감을 반영할 것이라고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신용카드부문의 분사와 합병, 은행간 시너지의 모색 등을 통해 상당부분 실적개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주식매수청구와 관련해 외환은행의 경우 하나금융 보유 60%의 지분과 기타 장기 투자자를 고려하면 주가 하락시에도 매수청구권행사의 가능성은 없어 보여 하나금융의 경우에도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주식교환이 진행될 때까지 양사의 주가는 교환비율 범위내에서 움직일 것인데, 특별한 이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거래정지 기간의 유동성을 고려할 때 외환은행보다는 하나금융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