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29일 코스피는 전차군단의 약진 속에 195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기관을 제외한 수급주체의 매수세에 강보합을 나타냈다.
전일 뉴욕증시는 엇갈린 경제지표 발표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작년 12월 내구재 주문은 4.6% 증가해 제조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고 반면 미국의 주택거래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인 잠정 주택매매 지수는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 완화와 낙폭과대 인식으로 기술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여서 수출주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은 자제할 것"을 조언했다.
◇코스피, 1950선 후반..전차군단 '반등'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6.25포인트(0.84%) 오른 1955.96로, 5거래일 만에 올랐다.
기관은 4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가며 2399억원 매수했고, 반면 개인은 1793억원, 외국인은 나흘 연속 '팔자' 기조를 지속하며 57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312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2033억원 매수 등 총 721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한 가운데 전기가스(-2.59%), 통신(-2.19%), 보험(-1.86%), 은행(-0.80%) 등은 떨어졌다. 반면, 운송장비(3.23%), 의료정밀(2.91%), 전기·전자(2.16%), 유통(1.77%) 등은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는 CS,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매수세와 기관의 러브콜에 닷새 만에 반등하며 2.77%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4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44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51개 종목이 내렸다. 9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강보합..안철수 테마株 '들썩'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5포인트(0.23%) 오른 505.35로, 닷새 만에 반등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4억원, 135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21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대다수였다. 방송서비스(-1.97%), 통신방송서비스(-1.62%), 금융(-1.27%), 통신장비(-0.99%) 등이 하락한 반면, 출판·매체복제(1.79%), 운송(1.54%), 제약(1.38%), 소프트웨어(1.21%) 등은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6개 종목을 포함해 47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448개 종목이 하락했다. 80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내린 108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1.85포인트(0.72%) 오른 258.05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