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화장품주, 中 춘절 기대감에 '들썩'

입력 : 2013-01-29 오후 3:32:58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화장품주들이 중국 춘절을 앞두고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에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29일 한국콜마홀딩스(024720)가 전날보다 8.3% 오른 1만3700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코리아나(027050)에이블씨엔씨(078520)가 4~5%대,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제닉(123330) 등도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중국 춘절 연휴 기간 동안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약 25% 늘어난 6만3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이 지출할 소비액도 전년 대비 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관광객의 주요 소비 품목인 화장품의 주가가 돋보이는 흐름을 보였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과거 7년간 연초 중국 춘절효과는 5차례가 발생하며 관련주의 주가는 상승했고, 중국 춘절효과 주도주는 설비투자에서 소비 관련주로 이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 팀장은 "특히 화장품, 카지노, 여행, 음식료 등 중국 소비 관련주는 중추절을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하며 지난해 연초에도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 달성했다"며 "올해 춘절에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새 정부가 내수 부양정책을 내건 만큼 화장품, 여행, 카지노 업종들의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장품주의 지난 4분기 실적은 경기 침체 영향으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증권업계에서 보는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저가 브랜드숍의 과 면세채널 강세, PB브랜드 활성화 등으로 내수시장 성장 뿐 아니라 해외 수출 모멘텀은 이전보다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하경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도시화 가속화의 최대 수혜업종은 중국 로컬업체들의 중저가 화장품을 연구개발, 생산하는 한국화장품 ODM(제조사개발생산)·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업체"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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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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