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한해 동안 접수된 방송·통신 민원과 재정(裁定) 건수를 집계해 본 결과 총 5만2000여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35%이상 늘어났다고 30일 밝혔다.
방통위에 따르면 지난해 종편과 보도채널, MVNO 등 다양한 방송·통신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출시됨에 따라 이처럼 관련 민원도 급증했고 이에 대한 이용자 피해구제활동도 강화됐다.
각 연도별 방송·통신 민원접수건수를 살펴보면 지난 2008년 3만3204건에서 2009년 3만3009건, 2010년 4만913건, 2011년 4만3338건, 2012년 5만2764건으로 증가율이 매년 커지고 있는 상태다.
소비자들이 주로 방통위에 건의하는 민원은 방송보다 통신분야가 절대적으로 많았다.
주로 부당요금청구와 디지털전환 허위영업, 통신품질불량 등이 민원사항이었으며 방송과 통신민원 비율은 15:85로 집계됐다.
재정(裁定) 건수의 경우는 2008년 22건, 2009년 17건, 2010년 7건, 2011년 10건, 2012년 14건으로 최근 들어 상승세가 늘고 있는 추세다.
<연도별 방송통신 민원 및 재정 접수건수>
<자료=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보호국>
방통위는 지난해 불만족민원의 '재정알림서비스' 시행으로 건수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정신청건 대부분이 이용자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피해가 구제됐으며, 재정처리기간도 지난 2011년에는 37일에서 지난해 16일로 크게 단축되는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난 한해 동안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결과에 대한 만족율도 전년대비 18.9%p가 향상되는 성과가 있었다"며 "방송통신이용자 권익보호 기관으로써 국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