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검찰이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사업장 내 불산 가스 누출 사고 등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예방에 나섰다.
대검 공안부(부장 임정혁)는 30일 유관기관과 함께 유해화학물질 실태 등을 점검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합동단속을 실시하도록 전국 검찰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중대안전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책임 소재를 명백히 가려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전국 검찰청별로 경찰, 노동청, 환경청, 지자체, 소방방재청 등 관내 유관기관이 모두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유해화학물질 관련 안전사고 예방·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검찰은 유관기관과 합동단속을 펼친 뒤 위반 정도가 심한 사업장에 대해서 형사책임을 추궁하고, 이미 발생한 중대안전사고 사업장과 앞으로 중대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책임소재를 명백히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현재 5명이 사망하고 1만2243명 부상을 입은 구미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해 대표이사 등 회사관계자 3명을 구속기소하고 직원 2명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상주 염화수소 누출사고와 화성 불산 누출사고의 경우 경찰과 노동청을 통해 수사지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