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경기 부진 여파로 소폭 하락(마감)

자동차·섬유의복·전기가스 상승..건설·기계·금융하락
우리투자증권 "1950선 지지력 확보..수출주 주목"

입력 : 2013-01-31 오후 3:24:52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31일 코스피는 미국 경기 부진 여파로 소폭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감률은 연율 마이너스 0.1%로 집계돼 14개분기만에 역성장한것으로 집계됐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물이 부담이지만 코스피는 60일선이 위치한 1950선 부근에서 강하게 지지될 것으로 본다"며 "종목별로는 원·달러환율 상승으로 인해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에 유리한 시황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원화 약세..수출주 선전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49포인트, 0.13% 하락한 1961.94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환율 상승에 수출주인 IT와 자동차가 선전했다. 금융과 건설주는 부진했다.
 
기관은 1353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73억원, 89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1395억원), 비차익(634억원) 합산 76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2%), 섬유의복(0.9%), 전기가스(0.8%)업종은 상승한 반면 건설(2.9%), 기계(1.9%), 금융(1.4%)업종은 하락했다.
 
기아차(000270)는 원·달러환율 상승과 도요타 리콜 소식에 1.7% 올랐다. 현대모비스(012330)는 4분기 어닝 써프라이즈 소식에 4.7% 급등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2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상회할 것이란 전망에 1.5% 상승했다. 금호전기(001210)는 LED 조명시장 성장 기대로 7.8% 급등했다.
 
강원랜드(035250)는 증설 규모가 예상보다 클 것이란 전망에 3.1% 올랐다. CJ CGV(079160)는 중국 영화시장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며 4.6% 올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퍼스텍(010820)은 나로호 발사 성공 소식에 14.6% 급등했다.
 
신한지주(055550)는 기관 매물에 밀려 2.2% 내렸고 엔씨소프트(036570)는 외국인 매물에 밀려 4.8% 급락했다. 한진해운(117930)은 4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6.0%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를 포함해 37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0개를 포함해 446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카지노·홈쇼핑주 강세..503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87포인트, 0.17% 오른 503.67에 마감했다. 기관 매수가 몰린 카지노와 홈쇼핑주가 선전했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은 232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8억원, 17억원 순매도했다.
 
GS홈쇼핑(028150)은 4분기 실적 호전 소식에 2.4% 상승했다. 파라다이스(034230)는 중국 춘절 수혜주로 부각되며 6.0% 급등했다.
 
성우하이텍(015750)은 기관 매수로 2.5%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다. 쎄트렉아이(099320)는 나로호 발사 성공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빅텍(065450)은 정부가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11.1% 급등했다. 알에프텍(061040)은 무선 충전시장 성장 기대로 6.0% 올라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KG모빌리언스(046440)는 교육업체 웅진패스원 인수를 추진중이라는 소식에 6.3% 급락했다. SK컴즈(066270)골프존(121440)은 4% 이상 밀려나며 나란히 연저점을 경신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를 포함 44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480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3원55전 오른 1089.0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선물지수는 0.80포인트 하락한 258.30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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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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