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LED대장주인 서울반도체의 양호한 4분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관련주들이 다시 상승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반도체(046890)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2355억원, 영업이익은 14.2% 증가한 95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도 LED조명 부문 매출 성장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지목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4분기 TV백라이트 부문의 재고조정에도 불구하고 LED조명의 매출 성장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조명 매출 비중 증가에 따라 수익성도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LED업황 전망도 긍정적이다.
LED업계는 2010년 이후 TV용 LED의 수요 성장 둔화와 중국 업체들의 설비 투자 과잉에 따른 가격 급락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LED조명은 주요국의 백열등 규제 본격화, 가격하락에 따른 페이백타임 축소, 글로벌 전력 부족 문제 등의 우호적 환경을 기반으로 시장 개화 속도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천영환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설비 보조금이 중단되면서 한계 기업들의 퇴출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주가 상승으로 글로벌 경쟁사대비 저평가된 상황은 아니라는 점은 부담이다.
글로벌 LED칩 및 조명을 생산하는 CREE 및 필립스의 밸류에이션은 2013년 기준 PER 33.5배, 19.1배인데 비해 서울반도체는 2013년 PER 41.5배로 경쟁사는 물론 국내 IT업체 평균 PER10.9배 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김형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LED조명 및 자동차 조명 시장이 개화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보다는 중장기 펀더멘탈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