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4일 증권가에서는
KT(030200)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올해는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종수
한화투자증권(003530) 연구원은 "IFRS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영업익 전년 동기대비 76.6% 감소한 51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기존에 영업수익으로 반영되던 부동산과 동 케이블 매각이익이 영업외 항목으로 반영됐고 인건비 소급분 발생과 주파수 이용료의 일시 반영 등 영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이 상반기까지 지속되겠지만 하반기부터 크게 완화되면서 연간 마케팅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올해는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미송
현대증권(003450) 연구원도 "지난 4분기에는 전반적인 비용증가로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며 "다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ARPU(가입자당매출액)상승과 해지율 감소로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LTE에서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고 비통신 자회사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을 하고 있어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5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예상보다 마케팅 비용은 줄었지만, 인건비와 기타 원가가 늘면서 4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통신사업부에서 비용 발생이 많더라도 비통신에서는 안정적인 이익을 만들고 있고 구리선과 부동산 판매수익은 영업외 손익으로 순이익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039490)도 올해는 LTE 경쟁력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안재만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말 KT의 LTE 가입자가 793만, ARPU가 3만3000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2분기에는 통신3사의 영업정지 이후 경쟁은 다시 증가하겠지만, 이번 4분기에서 보여줬듯이 지난해에 비해 마케팅비용 조절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보다 개선되는 실적을 보여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