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민간소비와 주택경기 활성화에 힘입어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오는 5일 발표 예정인 전달 ISM 비제조업지수가 지난 12월의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ISM 비제조업지수가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50을 훌쩍 뛰어넘어 55.1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2월 ISM 비제조업지수는 연말 특수효과로 56.1, 그 전달에는 54.7로 조사됐다.
루 크랜달 수석 이코노미스트 "경제적으로 불확실한 시기를 잘 통과했다"며 "서서히 확장하는 경기에 맞춰 경제지표도 호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살아난 소비지출과 주택경기가 서비스업을 촉진해 다음 달 ISM 비제조업지수도 50을 상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마스터카드와 주택건설업체인 디알호튼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마스터카드의 순이익은 6억5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인 5억3488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로 집계됐다.
지난주 디알호튼은 신규주택수요가 급증한 효과로 전분기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한 회계년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또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계소비는 연평균 2.2% 늘어 지난 3분기의 1.6%를 훌쩍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경기회복세를 이어가는데 예산협상을 비롯한 정치이슈가 경제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제이 방카 마스터카드 총재는 "예산 협상 진행과정에 따라 민간소비규모가 결정될 것"이라며 "이는 기업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