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SK텔레콤이 중소기업들을 위한 '웹 접근성 개선' 토털 솔루션을 내놨다.
오는 4월부터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들이 손쉽게 웹사이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의무화하는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하 장차법)'이 시행될 예정인 상황이어서 이 같은 솔루션의 등장이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6일 소프트웨어(S/W) 솔루션 전문기업 인사이트랩과 웹접근성 개선 및 웹사이트 제작 관리 토털 솔루션인 '레드빈13'의 서비스 제공 및 개발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1분기 중 '레드빈13'을 클라우드형 서비스로 개발해 중소기업들도 큰 비용 부담없이 월정액 형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오는 4월부터 장애인들을 위한 웹 접근성 지침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최대 3000만원까지 벌금이 부과된다"며 "전문 전산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일부 중소기업이나 인터넷 전자상거래 사이트들의 경우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4월부터 '장차법에 의한 웹접근성 준수 의무'가 국내 모든 법인에 시행되지만 아직 대부분의 중소기업 홈페이지와 인터넷 전자상거래 사이트들은 장애인들을 위한 표준 지원이 준비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또 중소기업들은 웹사이트 개편 비용 및 시간적 부담과 더불어 사이트 개편 후 웹접근성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 마땅치 않아 아직까지 대부분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레드빈13'은 단순히 웹사이트의 웹접근성을 점검하는 기존 제품들과 달리 웹사이트 제작 단계부터 웹접근성 지침을 준수하면서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웹사이트 개편에 따르는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웹사이트 디자인의 변경과 고객 서비스 기능 개발이 쉽고 확장도 용이한 것은 물론 국내에서 처음으로 모바일웹 등 최신 트렌드에 대한 지원도 가능해 개별 기업 문화에 맞는 웹사이트 제작요구를 해결할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웹사이트 전체를 새로 만드는 개편이 아니라 기존 웹사이트에 웹접근성만을 개선하기 위해 홈페이지 수정 작업만을 진행하고자 하는 기업을 위해 개편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는 '레드빈13-WAI'도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