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키움증권은
동국제강(001230)이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1분기 영업이익도 흑자전환 가능성이 낮다며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는 1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IFRS별도 기준으로 동국제강은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233억원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1272억원을 기록했다.
키움증권 김창호 연구원은 이같은 영업적자의 원인에 대해 "후판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부진했고, 롤마진 개선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고정비가 상승했다"며 "114억원 상당의 재고자산평가손실 효과, 성수기 효과 반감 등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기순손실폭이 확대된 것은 "동국제강이 지난 2011년 인수한 사파이어잉곳 업체인 디케이아즈텍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됐고, 파생상품평가손실분도 반영됐다"며 "매도가능증권 손상차손 637억원과 지난 6월 생산을 중단한 포항 1후판공장의 손상차손 16억원도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후판가격의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시장점유율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 회복이 어려운 점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