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종근당(001630)이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 수준에 거의 근접했다. 지난해 상반기 약가인하 악재를 회복해 2분기부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신뢰도를 높였다는 증권가의 평가다.
6일 유가증권에서 종근당은 전일대비 1800원(4.24%)오른 4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째 상승한 결과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날 종가는 2005년 11월30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4만6057원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이날 종가는 사상 최고가에 불과 1800원 모자란 상태여서 기록을 갈아치울지 관심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종근당 주가는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만8200원까지 하락했다가 재차 3만2000원대까지 상승했다. 이어 2011년 8월 3만4000원대까지 근접한 주가는 지난해 5월 다시 1만3000원대까지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지난해 6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종근당 주가는 9개월 동안 단 한번도 하락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상승해 마침내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 것이다.
더구나 6일 종근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6.1% 감소했다는 공시를 발표한 터였다.
이날 시장 참여자들은 종근당의 지난해 실적 악화보다는 향후 전망에 힘을 실어주며 주가를 견인했다. 그 배경에는 약값 인하효과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12월18일 보고서를 통해 "2012년 연간 원외처방조제액은 2011년 대비 2.1% 감소했다"며 "전체 시장이 5.7%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6일 "약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주력품목 판매호조로 실적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자체개발 당뇨병치료제와 개량신약 출시로 금년 이후에도 실적호전이 지속되고 있다"며 종근당을 추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