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이랜드 아시아홀딩스가 국내 최초로 구조화 아리랑본드를 발행,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산업은행의 금융자문과 신용공여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7일 이랜드그룹의 싱가폴 현지법인인 이랜드 아시아홀딩스의 구조화 아리랑본드 1100억원의 발행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특수목적회사(SPC) 이에이제일차가 이랜드의 아리랑본드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에 신용공여를 제공해 아리랑본드의 발행금리를 낮췄다.
그 결과 아리랑본드의 발행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168bp(변동금리)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랜드 아시아홀딩스가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산은은 또 이랜드 아시아홀딩스와 통화스왑을 체결, 이랜드 아시아홀딩스가 원화 발행대금을 달러로 교환해 사용하고 원화 변동금리를 달러 고정금리로 변화해 금리변동 위험을 피할 수 있게 했다.
류희경 산은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상승에 따라 해외기업들이 국내에서 저리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화상품을 제시했다"며 "새로운 금융영역 개척으로 해외소재 기업에게 자본수출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