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되고 있다.
최근 유로화 강세를 두고 독일과 프랑스가 갈등하고 있는 가운데, ECB의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과 달리 ECB는 작년 2월이후 유로존 국채 매입을 중단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ECB가 금리를 연 0.75%로 동결하고 현재의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싣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34분 현재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01포인트(0.02%) 오른 6296.35에 거래되고 있다.
독일 DAX30지수는 전일대비 6.58포인트(0.09%) 상승한 5787.76을,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일대비 0.25포인트(0.01%) 밀린 3642.65를 기록 중이다.
영국의 통신업체인 보다폰그룹은 시장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전일대비 1.1% 오름세다. 프랑스 제약업체 사노피는 4분기 영업이익이 72% 급감했다고 밝히면서 전날보다 3.8%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 통신장비업체인 알카텔 루슨트는 회장 사임 소식에 주가는 전일대비 8.5% 급등 중이다.
스탠 샤무 IG 시장전략가는 "유럽의 정치 위기가 투자심리를 누르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참가자들은 ECB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며 "유로화 강세를 비롯해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위기속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기자회견은 아주 흥미로울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