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北 핵실험 강력 규탄" 한 목소리

전경련 "투자·수출 등 기업 본연 활동 전념할 것"
중기중앙회 "개성공단 위한 정부의 적극적 대응책 마련돼야"

입력 : 2013-02-12 오후 3:26:25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경제계가 12일 한 목소리로 북한의 3차 핵심험 감행을 규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북한이 국제사회와 우리 정부의 거듭된 경고와 우려에도 3차 핵실험을 감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번 핵실험은 세계평화와 동북아 안정을 위협하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정부는 우방국,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국가안보와 경제에 충격이 최소화하도록 추후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부탁했다.
 
전경련은 또 "경제계는 이번 사태에도, 투자와 수출 등 기업 본연의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날 논평을 내고 장거리 로켓발사에 이어 핵실험까지 감행한 북한의 도발행위를 강력 규탄했다.
 
대한상의는 "북한은 평화에 반하는 행동으로는 국제사회의 제재를 불러올 뿐 어떤 보상도 얻을 수 없다는 냉엄한 현실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며 "이번 사태로 발생하는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상의는 "정부는 거듭된 핵실험으로 점증하고 있는 북한의 위협이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도 저하와 기업활동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중소기업중앙회도 이날 논평을 내고 "중소기업계는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 소식을 듣고 한반도 정세 변화에 예의주시 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기중앙회는 "정부는 국제사회와 유기적 동조체제를 구축해 비상사태에 대비한 위기관리와 안보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은 입주 중소기업들이 동요 없이 생산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이날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우리 기업의 무역활동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관련 부처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무역협회는 논평을 통해 "우리 기업의 대외거래에 악영향을 미칠 이번 북한 핵실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북한이 국제사회와 공조하려는 전향적 전환이 없는 한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제재와 고립에 빠질 뿐이라는 것을 분명히 깨달을 수 있도록 유엔 안보리 등에서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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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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