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고용률이 석달 째 60%를 밑돌았다. 졸업을 앞두고 구직활동인구가 늘면서 실업자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취업자수는 2405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2만2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해 12월 27만7000명보다는 소폭 늘었지만, 1년 전인 지난해 1월 53만6000명에 비해서는 20만명 이상 감소했다.
1월 고용율은 57.4%로 1년전과 동일했다. 고용률은 지난해 10월 60.1%에서 11월 59.7%, 12월 58.3%, 1월 57.4%로 전월대비로는 석달 째 하락세를 이었다.
15세~29세 사이의 청년 고용률은 40.0%로 지난해 10월 39.4%, 11월 39.5%, 12월 39.3%에서 회복됐지만, 1년전 40.8%보다는 0.8%포인트 떨어졌다. 25세~29세 사이의 고용률도 1년전보다 1.1%포인트 떨어진 68.0%를 기록했다.
1월 실업률은 3.4%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 실업률은 7.5%로 전달과 동일했고, 1년전보다는 0.5%포인트 하락했다.
1월 실업자수는 84만7000명으로 전월대비로는 11만명이 증가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6000명 감소했다.
전월대비 실업자수는 고등학교과 대학의 졸업을 앞두고 채용과 구직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실업자수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반영됐다.
1월에는 자영업자 수가 감소세로 전환됐다.
자영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만1000명, 무급가족봉사자는 전년동월대비 5만4000명 각각 감소했다.
특히 자영업자수는 증가폭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1년전 19만명 증가했던 것에 비해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1월 비경제활동인구는 연로(17만5000명), 가사(13만4000명), 재학 및 수강 등(10만3000명)에서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대비 23만9000명이 늘었다.
취업을 목적으로 학원을 다니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는 취업준비자는 57만2000명으로 1년전보다 5만6000명이 늘었고, 취업의사는 있지만, 일자리 구하기를 포기한 구직단념자는 21만2000명으로 1년전보다 7000명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