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연두교서를 통해 "유럽과의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은 수백만에 이르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EU와의 FTA 체결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EU 27개국과의 무역은 오바마가 오는 2014년 말까지 수출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EU 사이의 무역과 투자 규모는 지난 2011년 기준으로 4조5000억달러에 이른다.미국과 EU의 FTA가 체결되면 세계 최대의 경제 공동체가 생겨나게 된다.
맥스 바우커스 몬태나주 민주당 의원과 오린 해치 유타주 공화당 의원 등 상원의원 역시 EU와의 FTA는 '놓치기 아까운 기회'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양측은 FTA 체결을 위해 농업보조금이나 검역, 규제 표준 설정 등에 대해 논의해 왔다.
임시 보고서는 지난해 6월 나왔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무역장벽들이 남아있다.
존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그러나 "양측의 정치적 입장 차이가 커서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질지 여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